1890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Paul Strand (폴 스트랜드)는 1900년에 알프레드 스티글리츠가(Alfred
Stieglitz)가 제안한 '스트레이트 사진(Straight Photography)'의 출현으로
기존의 '회화주의 사진 (Pictorial Photography)'이 차츰 사라지는 시기부터 1950년대
영상사진의 시대가 진행되기 직전까지 사진 역사의 큰 흐름 속에서 활동하였다.
폴 스트랜드는 에티컬 컬쳐 스쿨(Ethical Culture School)에 입학하여 포토
캠페인으로 널리 알려진 Lewis W. Hine(루이스 하인)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사진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 후 루이스 하인의 소개로 알프레드 스티글리츠를 알게 되었고 약 8년에 걸쳐
스티글리츠로부터 사진 수업을 받았다.
알프레드 스티글리츠는 “그의 작업은 거칠고 직접적이다. 그는 진정한 사진가다”라고 말하며 폴
스트랜드를 높게 평가하였다. 스티글리츠는 스트랜드의 첫 전시를 Gallery 291에서 개최하였고
그의 ‘스트레이트 사진 (Straight Photography)'을 ‘카메라 워크 (Camera
Work)’의 마지막 호에 특집으로 내보냄으로서 전폭적인 지지를 하였다. 이 때에 스티글리츠는
스트랜드의 사진을 평하여 ‘지적(知的)이며 순수하다’라고 하였다. 또한 스트랜드의 작품이 스티글리츠가가
피카소에서 보았던 것과 같은 사진의 추상적 시선을 표현한다고 보았고 이것을 통해 그가 처음으로
품었던 사진에 대한 열정을 다시 되찾았다.
폴 스트랜드 사진은 알프레드 스티글리츠의 영향을 많이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그만의 개성을
표출시켰다. 폴 스트랜드는 1910년부터 스트레이트 포토의 극한으로 표현되는 즉물 사진을 추구하게
되었다. 즉물 사진이란 렌즈의 심도를 최대한 깊게 하여 대상을 최대한 정밀하게 재현함으로써 객관화를
한층 높이려는 시도의 사진을 말한다. 즉 조리개는 최대한 조이고 대상에 가깝게 접근하여 클로즈업
하여 팬 포커스 효과를 얻어내는 것이다.
즉물 사진은 스트레이트 포토에 비해 훨씬 객관성을 중시하고 사물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일체의 정서적 요소를 거부하게 된다. 폴 스트랜드는 조형성을 강조하여 식물이나
기계, 생활 주변의 정물, 건축 등을 즉물적으로 찍었다. 육안의 한계를 넘어서는 정밀묘사와 클로즈업을
중점적으로 다룬 스트랜드의 즉물 사진은 이전과는 또 다른 세계의 새로운 느낌을 준다.
폴 스트랜드의 즉물 사진은 후에 Edward Weston(에드워드 웨스턴) 이 그 영향을 받아
보다 심층적으로 파고들었다. 스트랜드의 즉물 사진이 주제와 함께 부수적인 요소들이 어울릴 수
있다고 표현할 수 있다면, 에드워드 웨스턴의 즉물 사진은 모든 것과 단절되고 주제만 강조해서
대상의 생명성과 신비감마저 느껴지게 한다. 알프레드 스티글리츠에서 시작된 스트레이트 사진이 폴
스트랜드와 에드워드 웨스턴에게 이어지면서 새로운 미국사진의 길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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